안전한 배달문화의 시작, 배민라이더스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배민라이더스쿨(이하 배라스)은 안전한 배달문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취지에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배달업계에서 유일무이한 오프라인 안전 교육기관이죠. 배라스는 2021년 5월에 문을 열었고 2022년 4월, 일산에 있던 배민라이더스쿨을 남양주로 이전하면서 더 넓고 쾌적한 실내 교육장과 주행실습장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요!
실제 신호체계설비, 다양한 기능코스, 라이더 휴식 공간 등을 완비하여 라이더분들께 좋은 환경과 더 안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배달종사자들을 위한 이륜차의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배달 라이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20년 이상의 이륜차 강의 경력을 갖춘 강사진을 비롯한 전문 인력과 주행 실습이 가능한 실습장, 오토바이 및 보호장구 등의 교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시작은 기본부터!
전용 면허가 있어야 오토바이 운전이 가능한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자동차 운전면허만 있어도 오토바이 운전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문적인 오토바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운전하게 되는 것이죠. 작은 사고라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채로요.
저희는 이런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고자 오토바이 기본 조작 방법, 올바른 자세, 밸런스 유지, 브레이크 사용 방법 등 오토바이 안전운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교육하기로 했습니다.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위해서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상반기에는 안전운전 기본과정으로 라이더 주행 교육에 초점을 맞춰 도로교통 관련 법규와 이륜차 운행에 필요한 스킬 교육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안전운전 향상 과정으로 중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중량물, 빗길, 포트홀 등 특수한 배달 상황 대비 교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교육생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6점(10점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라이더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안전교육이라는 점을 인정받았죠.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이 특별한 이유는요!
배라스의 오토바이 이론/실습 교육은 실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하고 있어요. 보험사에 접수된 오토바이 사고 보험처리 처리내역과 큰 인명피해로 이어진 중대사고 발생 장소들을 직접 방문하면서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이 있는지 분석합니다.
2022년에는 빗길과 미끄러운 노면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을 도출하였고, 하반기(8월~12월) 안전교육 기획 시 빗길과 미끄러운 노면을 실제로 구현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2022년 하반기 안전교육 당시 모든 라이더분들에게 미끄러운 노면에서 브레이크 실습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2022년의 중대사고 발생 장소에 직접 방문해서 사고의 공통점을 분석하고 2023년 상반기(3월~7월) 안전교육에 적용해봤어요. 교차로에서의 예측출발 사고라는 공통점이 도출되었고, ‘안전하게 기초부터 하나! 둘!’ 구호를 만들어 정지 후 출발 전 예측출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교육했습니다. 또한 저속 밸런스(균형) 미숙 사고도 공통점으로 도출되었는데요. 저속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좁은 길 회전코스를 교육장에 구현하여 데이터 기반의 사고 예방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이더분들의 안전과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어요.
저희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안전 문화 확산을 목표로 배달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경찰청과는 라이더분들의 벌점 감경을 위한 ‘착한운전 마일리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도로교통공단과는 교통안전 캠페인 공동 진행 및 라이더 특화 벌점감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와는 배달종사자의 안전의식 강화와 지역사회 생명 보호를 목표로 ‘우리동네 구조대' 과목을 편성해 위급사항 대처요령, 심폐소생술, AED 사용법을 교육합니다.
배라스가 수도권(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해 있어, 광역지역에 계신 라이더분들은 교육 참여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지방으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라이더 안전교육’도 기획했었어요. 오토바이 주행이 가능한 장소를 섭외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지역에서 매년 상/하반기에 광역지역 라이더분들을 대상으로만 특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도 중요하겠더라구요!
카드뉴스 형태의 ‘라이더스쿨툰’을 제작하여 많은 분들이 쉽고 편하게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온라인으로 배포도 하는데요. 배민커넥트 앱과 블로그에 게시되어 오토바이 운전자 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활용하는 배달종사자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을 담아서 제공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한양사이버대학교과 산업체위탁협약을 체결하여 라이더분들에게 보다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배라스에서 자체 제작한 ‘오토바이 안전교육 지침서’를 무료로 배포해 안전운전 지식과 배달서비스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6개의 정부기관* 교통 및 산업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배민라이더스쿨 자문단’을 출범하여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라이더분들의 안전과 성장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 국토교통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누구보다 교육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신 라이더님께서 교육 후 말씀해 주셨던 소감이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너무 쉽게 생각해, 최근 배달 중 본인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가 나기 전에 진작 이 교육을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씀해 주셨던 게 기억이 나요. 덧붙여, “친한 동료 라이더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교육이고, 앞으로 안전운전을 약속하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4륜차)에 비해 접근하기 쉽지만,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도 쉽습니다. 오토바이 전용 면허 없이 자동차 운전면허만 보유하고 있거나, ‘자전거랑 비슷하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사고가 예견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죠.
중대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만큼 배라스는 오토바이에 특화된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저속에서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해 주변 장애물과 부딪히지 않도록, 다른 차량의 사각지대에 머무르지 않도록, 라이더분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잘 지키실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합니다. 내가 안전하면 남을 배려하게 되고, 남을 배려하다 보면 더 나은 교통문화가 조성되지 않을까요?
오토바이를 처음 타거나, 배달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2022년의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 수료 인원은 5,412명이었고 2023년 올해는 약 8,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가까운 미래에는 10,000명, 20,000명, 그 이상이 찾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안전한 사회가 되는 그날까지. 배달업계가 마땅히 짊어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배민라이더스쿨은 오늘도 라이더분들과 함께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