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은 27일 경기 하남시에서 이륜차 안전교육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자신문=변상근 기자)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륜차 배달서비스 안전을 위한 4세대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 '하남배민라이더스쿨'을 건립한다. 총 270억원을 투자해 연간 최대 2만명을 교육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시설을 실내에 구비하는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배민은 27일 경기 하남시에서 이륜차 안전교육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배민라이더스쿨을 경기도 하남시로 확대·이전하는 4세대 교육시설이다.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배민은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건립하기 위해 270억원을 투입한다. 지상 3층에 약 8000㎡ 규모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민은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적용한 첨단 시설로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최대 120명 수용가능한 이론교육실 △수단별 탑승법·교통법규전문강의실 △기능주행 목적 실내 배달체험교육장 △VR·AR 활용 이륜차 체험존 △22가지 배달조건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배달코스 △전교육과정 전기이륜차 활용 △심폐소생술·근골격계스트레칭 GX존 △휴식을 위한 옥상정원 등을 구비했다.

 

배민라이더스쿨 관계자는 “실내에 마련된 만큼 1년 365일 날씨와 상관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실제 기상변화에 따른 노면환경 변화까지 구현한 트랙이 있으며 AR과 VR을 활용해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까지 재현했다”고 밝혔다.

 

배민라이더스쿨은 기존 커리큘럼에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더 체계적으로 구성한다. 초보 라이더부터 전문 라이더까지 단계를 나눠 △배(기본안전교육) △달(수행능력 심화) △안(돌발상황 대응) △전(종합심화교육) 등 배달안전을 주제로 4가지 교육과정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지역주민의 교통안전을 위한 상생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어린이 교통안전 교실, 고령자 안전운전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올바른 교통안전문화를 조성한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안전한 배달문화가 시작되는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국내 배달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