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함봉균 기자) 배달의민족이 '배민커넥트'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퀵커머스 영역을 전자·뷰티제품 등으로 무한 확장하고 있다.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주문에서 배송까지 30분 내에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사진설명> 우아한청년들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자료:우아한청년들]

 

4일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도착하는 배송을 위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라스트마일 배송을 책임지는 라이더 수급에 도움이 되는 제도까지 보완하고 있다.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물류혁신 기업을 향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우아한청년들은 기업간거래(B2B) 운송부터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배송까지 전 물류 영역을 한 번에 커버하는 '올인원 인프라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수도권 및 지방 22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중앙물류센터 기지(DC)와 도심형물류센터(MFC)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물류서비스 플랫폼 배민커넥트를 운영 중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중앙물류센터 기지를 지난 상반기 인천광역시 남동구로 확장 이전했다. 물류 흐름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어 광역물류센터가 각 도시에 있는 도심형물류센터에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해 유통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지에서는 도심형물류센터별로 필요한 물량에 맞춰 정확한 출고까지 책임지도록 관리한다. 센터별로 배정된 상품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유지한 채 도심 곳곳에 위치한 배민B마트로 전달된다. 배민B마트에 도착한 상품은 다시 한번 검품을 거친 다음 센터내 최적화된 위치에 각각 배치된다.

소비자가 주문하는 즉시 MFC내 구성원들은 상품 고르고 담는 '픽패킹(Pick&Packing)' 과정을 거친다.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이를 받아 소비자에게 배달하며 과정이 마무리된다. 주문 후 30분 내외로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상시 모니터링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마지막 배송을 책임지는 라이더 수급을 위한 노력을 더한다. 지난 7월 민주노총 배달플랫폼노조와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라이더 시간제보험의 1시간당 이용료를 999원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같은 배민커넥트 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배달의민족은 퀵커머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 품목을 삼성전자, 소니, 애플,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에서 화장품 등 뷰티제품까지 늘려가고 있다. 문 앞에 상품을 배달하면서 비용은 일반 택배비와 비슷하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추후 자동화설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시키며 국내 퀵커머스 시장과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