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은 1년에 두 번, 전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갖습니다. 6월의 창립기념일 행사와 12월의 송년회가 바로 그 시간인데요, 이러한 전사행사는 왜 하는 걸까요? 우아한청년들이 전사행사를 끔찍이(?) 아끼는 이유와 이번 8주년행사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전사행사에 진심을 다하는 이유

 

피플팀은 구성원들이 ‘우청다운 조직문화'를 공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와 채널을 통해 그 문화를 전파하고 있어요. 마치 산소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필수요소인 이 조직문화를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피플팀의 일입니다. 그렇기에 오프라인으로 한데 모여 함께 조직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사행사에 진심을 다하고 있어요. (물론 행사에 참여해 주시는 구성원들의 진심과 열정도 한몫… 아니 두 몫 합니다 😄)

 

회사의 여덟살 생일파티 열어준.ssul

 

우아한청년들은 올해 여덟 살을 맞이했습니다. 여덟 살이라는 나이는 사람에게도 참 의미있는 나이인 것 같아요. 학령기에 접어들며 새로운 환경에서 저마다의 꿈을 갖게 되는 시기니까요. 그 나이에 걸맞게 우아한청년들도 서비스 비전, 즉 우리의 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포인트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8주년행사에서 이를 기념하고 함께 축하하고 싶었어요. 회사를 여덟 살 어린아이로 의인화시키고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컨셉으로 정했습니다. 초대장도 보내고, 즐거운 게임도 하고, 선물도 주고받고 케이크도 불고 노래도 부르는! 어릴 적의 생일파티를 기획했어요. 행사명은 해피벌스데이가 아닌 해피팔스(8th)데이!

와서 가치 놀아요

 

생일파티에 초대받는 건 설레는 일이잖아요? 삐뚤빼뚤 손글씨로 적은 초대장을 만들어 구성원분들을 한 분 한 분 초대했습니다. 행사가 더운 6월에 진행되었고, 야외활동도 있는 점을 고려해서 초대장을 부채로 디자인했어요. 햇빛도 가리고, 열기를 식히며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뭐 하고 놀았냐면요~

 

파티의 1부는 야외가든에서 진행했는데요, 시원한 칵테일을 마시며 사진도 찍고, DJ존 앞에서 춤도 추며 놀았습니다. 생일파티에 빠지면 섭섭한 롤링페이퍼도 대형 방명록 형식으로 만들었구요. 구성원들이 물건을 직접 기부해서 운영한 플리마켓도 열었는데요, 날씨만큼이나 반응도 정말 뜨거웠어요.🔥 (좋은 뜻에 선뜻 참여해 주신 모든 구성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플레잉존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구요?


 

우아한청년들만의 서비스 비전이 태어난 8주년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 구성원들이 우리의 비즈니스 밸류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너무 딱딱하지 않게, 쉽고 편한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존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TMI일 수도 있는 숨겨진 의미를 살짝 말씀드리면요~

 

#플라잉 디스크
정해진 원반을 특정 과녁에 골인시키는 플라잉 디스크 게임이 있었어요. 주문이 들어온 서비스(=디스크)를 요청 지역(=과녁)에 정확히 배송(=골인)하는 과정은 우아한청년들의 확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배달 경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의미했어요. 

 

#대형 젠가

신호등의 신호에 맞춰 조심스럽게 쌓는 대형 젠가도 있었는데요. 안팎으로 안전한 배달 환경에 대한 우리의 사회적 책임을 담고 싶었구요,

대형 젠가

 

#파이프 릴레이

서로 다른 색상(=역할)의 파이프를 연결하여 공을 목표지점까지 전달하는 파이프 릴레이는 매끄럽고 효율적인 올인원(All-in-One) 인프라를 통해 상품의 물류 여정을 책임지는 우아한청년들의 비즈니스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파이프 릴레이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우아한청년들의 약속을, 플레잉존을 통해 잠시나마 구성원분들이 되새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생일파티가 끝나지 않아

 

#오프닝

2부 실내 행사는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명색이 생일파티인데 케이크 촛불은 불어야 하니까요. 500명이 한 번에 촛불을 끌 수 있도록, 케이크는 실제 케이크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준비했어요.(ㅋㅋㅋ)

 

#전사발표
이번 전사발표는 티저영상도 준비했는데요, 영상의 컨셉은 우아한청년들의 서비스와 비전을 어린 학생에게 설명하고 이해시켜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봐도 이해가 가능할 만큼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고 직관적이어야 한다’라는 뜻을 담고 싶었어요. (아쉽게도 병우님의 설명 미션은 실패로 끝났지만요🥲)

 

#시상식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늘 시상식으로 마무리합니다. 평소 우리의 인재상과 핵심가치를 솔선수범하여 보여주시는 ‘우아한청년상’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선물을 전달하죠. 수상자분들을 소개할 때 늘 특정 콘셉트를 정하고 그에 맞는 영상을 통해 소개하는데요, 이번 우아한청년상 영상의 컨셉은 동화책이었어요. 동화 속 빛나는 주연보다는, 그 주연들이 빛날 수 있게 묵묵히 옆에서 도와주는 조연들에게 집중했죠. 배려와 협동으로 동료에게 늘 힘과 귀감이 되어주는 조연들이 우리가 말하는 우아한 ‘청년상'에 가깝다고 생각했거든요.

우아한청년상 수상자분들 모두 기뻐해 주시고 감동받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만나요

 

늘 새로운 컨셉을 정하고, 그 컨셉을 행사에 설득력 있게 녹여내는 과정은 분명 고된 일이기도 한데요,(창작의 고통이 이런 것일까요?) 준비한 행사에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진지하게, 또 창의적으로 임해주시는 우아한청년들 구성원분들 덕분에 피플팀은 기획하고 고민하는 단계가 늘 즐겁습니다.

 

그럼 저희는 23년도 송년회를 준비하러 가볼게요, 행사장에서 만나요!

 

 

시리즈 1. 노는 것에 진심인 회사와 구성원이 만나면?
시리즈 2. [대외비] 8주년행사 기획안.zip (현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