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B마트를 주문하면 이 물건들은 대체 어디서 오는것인지 궁금하신적 없으신가요?

소규모 물류 인프라인 피패킹센터(PPC, Picking&Packing Center)가 도심 곳곳에 위치해있기에 1시간 내외로 다양한 상품을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오늘은 피패킹센터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계신 센터리더 두 분을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이 : PPC를 책임지는 센터리더 배주호님과 김솔빛나님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솔빛나 : 안녕하세요! 10년간 다양한 지역에서 점포 운영을 해오다가 우아한청년들 센터리더로 입사한 김솔빛나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경력을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는 쇼핑몰이나 아울렛에서 보냈었는데요. 그래서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는 이슈사항에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게 제 나름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주호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지역 내에 있는 피패킹센터를 관리하고 있는 센터리더 배주호입니다. 배민B마트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센터로 입고되는 순간부터 고객님들께 출고되는 순간까지 센터의 모든 운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저는 솔빛나님과는 다르게 2021년 9월 캡틴으로 입사하면서 배민B마트 운영을 시작하게됐고, 약 1년 1개월 간의 캡틴 생활을 거쳐 22년도 10월부터 센터리더로서의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Q. 두 분 모두 반갑습니다 :)
아무래도 배민B마트의 특성상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센터리더의 하루 일과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솔빛나 : 오전 출근을 시작으로 가장 먼저 전일 지표를 확인합니다. 보통 저는 8시정도에 출근하는데, 어제의 주문 수, 배달 품질 등 주요한 KPI를 확인하여 특이사항이 있었는지를 체크해요.
그리고는 매일매일 입고되는 상품들을 같이 근무하는 크루님들과 함께 진열하는데요! 실제 오픈 전인 오전 9시까지는 환경 정비를 마무리하고, 동시에 상품 입고 작업을 하며 본격적으로 운영을 진행합니다.
이게 말로 설명하기에는 금방 끝날 것 같지만 크루님들의 데일리 업무 내용도 정리하고,중앙물류기지(DC, Distribution Center)와의 소통 업무도 진행하다 보면 오전이 금방 지나가버리더라구요.  물론 물류 센터답게 재고관리나 재고실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마감 관리자분이 출근하시고, 오전 업무에 대해 인수인계를 진행해요. 그리고 퇴근 전까지 피패킹센터 개선 업무나 개인 프로젝트도 진행하는데요. 이렇게 일하다보면 언제나 금방, 하지만 보람차게 하루가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웃음)
 

 

Q. 방금 말씀주셨던 피패킹센터 개선 업무나 개인 프로젝트중에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시다면요?

배주호 : 저는 개선 작업으로 피패킹센터별 입고량과 판매량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위치를 배치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변경 포인트를 찾아가며 작업했던게 힘들지만 보람찼던 것 같아요. 그리고 피패킹센터 업무 외에도 유관부서와 협업해 피패킹센터에 도입될 새로운 업무 방식을 테스트하고, 효과성 입증을 위한 데이터 누적 등의 업무도 경험했습니다. 


솔빛나 :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젝트성 업무를 많이 반기고 좋아하는 편인데요.(웃음) 한 피패킹센터에서는 멀티 피패킹과 심야 입고 테스트를 진행했었고, 다른 피패킹센터를 담당할 때에는 그 센터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또 다른 실험들을 진행했었는데 이런 경험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Q. 피패킹센터 내에는 센터리더와 캡틴. 두 관리자 포지션이 있는데요! 업무적으로 겹치는 부분도 많을 것 같은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걸까요?

배주호 : 사실 두 포지션은 피패킹센터를 운영한다는 부분에서 큰 업무는 동일해요. 다만 센터리더는 캡틴보다 업무의 범위가 더 넓습니다! 예를 들면, 함께 근무할 크루님들을 채용할 때 센터리더와 캡틴 모두가 채용을 진행하지만, 센터리더는 센터 TO에 따른 필요 인원 산정, 서류 확인 및 계약 승인 업무 등 추가적인 업무도 같이 담당해요. 더 쉽게 말씀드리면 전반적인 운영은 같이 진행하나, 최종 확인이나 승인이 필요한 부분은 센터리더가 진행한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네요. (웃음)

 

Q.배민B마트의 주요 특징과 그에 따라 특별히 고려할 점도 있을까요?

배주호 :배민B마트는 크게 두가지의 특성이 있는데요!
먼저 고객들이 언제든 구매할 수 있는 ‘배달의민족’ 앱이 활성화되어있고, 온라인에서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합니다. 더 나아가 주문 1시간 내외로 배달이 가능하여 더 빠른 구매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퀵커머스의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심에 소규모 피패킹센터를 구축해 비교적 작은 공간에 다량의 재고를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크스토어의 형태도 띄고 있습니다.


김솔빛나 : 배민B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임에도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결국 상품을 제공받는 것은 고객분들이잖아요? ‘우아한청년들인데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믿음을 유지하고 최상의 고객경험을 만들기 위해서 매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프라인 현장에서의 보낸 10년동안의 경험들이 배민B마트와 물론 다른점도 있지만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같다고 생각해요.

 

Q. 아직 배민B마트를 이용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다루는 상품군도 소개해주세요~

배주호 : 저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중인 거의 모든 상품군을 다루고 있습니다. 수축산류, 과일, 채소류 등의 냉장 상품이나, 즉석식품, 베이커리류 등의 냉동 상품. 그리고 식품뿐만이 아니라 생활용품, 화장품, 반려동물 상품 등 상온 상품들도 모두 판매중입니다. 심지어는 이전 갤럭시 S23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 배민B마트에서도 구매가 가능했고, 닌텐도나 무선이어폰같은 전자기기 등 다양한 품목이 구비되어있어요!
 

 

Q. 두분 다 합류 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셨을텐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셨었나요?

배주호 : 저는 입사 전 직업군인을 포함해 다소 수직적인 회사를 다녔었는데요. 그래서 캡틴으로 입사했을 때 저보다 상급자인 대표님, 팀장님에게도 ‘OO님’ 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것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험이 좋아 피패킹센터에 출근해서도 함께 근무하는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크루 경험이 없는 관리자라 모르는 부분도 많았는데, 직책에 상관 없이 항상 먼저 질문하고 같이 업무를 진행하며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김솔빛나 : 저는 저희 가족과 달리 말이 정말 없는데요. 묵묵히 그냥 내 일을 수행하면서 동료, 후배들의 업무는 어깨너머로만 보고, 필요한 말만 하고 빠지는 타입이었어요. 근데 배민B마트에 와서는 그런 모습이 참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주호님과 비슷한데요, 다른 동료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빠르고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일처리를 하기 위해 센터리더나 GM분들에게 여러가지 팁들을 얻고 배우려고 먼저 다가갔던 것 같고, 덕분에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분위기에 적응하고 저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아까 솔빛나 님께서는 우아한청년들의 합류 이전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근무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경험을 가진 분들이 CL로 근무하기에 적합할까요?

김솔빛나 : 꼼꼼함, 정확함 등등 너무 많은 적합성이 있겠지만, 다양한 커리어의 경험들이 큰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전엔 의류 회사의 점포관리를 해왔는데, 하나의 점포(센터)를 총괄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꼭 물류나 이커머스의 경험이 없으시더라도, ‘점포에서 인력, 손익, 재고관리 등을 해봤다’ 하시는 분들은 저희와 함께 일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Q. 그럼 센터리더 포지션을 고민중인 분들을 위해 CL로 일하는 건 어떤 매력이 있는 지 들려주세요!

배주호 : 센터리더 포지션은 배민B마트 운영에서 굉장히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패킹센터 현장을 총괄하며 여러 유관부서와의 소통도 담당하고, 현장과 본사 사이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그를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포지션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솔빛나 : 배민B마트는 도심형 유통 점포를 최첨단적인 모습으로 바꿔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점은 입품되는 물량이 월등히 적고, 마트는 또 너무 크다보니 거꾸로 준비 시간이 상당해요. 퀵커머스라는 가장 핫한 물류 형태를 경험하며 제 역량이 커지는 좋은 발판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Q. 그럼 우아한청년들에서 일한다는 것은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배주호 : 우청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았던건 현장 구성원들이 소외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정말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월별로 병우님(CEO)께서 진행하시는 전사발표를 통해 우리 회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노력을 통해 현재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찾아가는 B마트 우아한 수다 타임’이라고 익명 설문을 받아 답변해주시는 시간이 있는데요! 사소한 부분까지 직접 답변주시는 모습을 보며 우청에서 추구하는 문화를 대변해주는 좋은 행사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김솔빛나 : 그리고 구성원 복지도 굉장히 많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인데요! 복지포인트와 임직원 단체 상해 보험, 쉼터(국내 숙소를 제공해주는 복지), 도서구입비 등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좀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은 피패킹센터의 모습과, 커리어의 다음 지점은 어떤 모습일까요?

배주호 : 전반적으로 피패킹센터는 관리자, 크루 간 수평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와 상호 존중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리딩하는 피패킹센터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바뀌었으면 하는 점, 개선하고 싶은 점 등을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그를 바탕으로 모두가 같이 바꿔 나가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센터리더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지역을 담당하는 그룹 매니저(GM)로서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데요! 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훗날 맡게 되는 그룹의 센터리더 분들께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솔빛나 : 피패킹센터 구성원들은 나이대도 다양하고 각자의 성격과 향이 강하지만 모두 ‘근면성실’과 ‘규율 위의 자율’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채워져있어요. 급속도로 성장중인 회사의 속도만큼 구성원들도 같이 성장해 나가는 인재들이 많은데요. 변화하는 상황에 발맞춘 유연한 대처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성장하는 피패킹센터, 그리고 그런 리더가 되고싶습니다.
 

배민B마트 센터리더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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