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리스크로부터 구성원들을 어떻게 지킬까?”

다른 조직의 CR팀과는 조금은 다른, 그래서 특별한 우아한청년들 CR팀의 고민이에요.

우아한청년들의 구성원들을 위한 대외 리스크 대응 교육, 호信술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진행됐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대외 리스크 교육, 꼭 필요한가요?

대형) 업무특성상 매일 아침 뉴스를 모니터링하는데, 작은 실수가 회사의 큰 피해로 돌아오는 기사를 계속 접하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했어요. 한 회사 이름으로 검색엔진에 찾아보면 개인 블로그나 SNS에 각 기업체의 부정확한 대외비성 정보가 노출되는 걸 보고 오해의 씨앗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혜인) 특히 최근에는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SNS가 있는 만큼, 구성원 스스로도 대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느꼈어요.

우아한청년들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다양한 구성원이 합류하고 있는 현재 이 시점이 대외 리스크 교육을 하기에 최적기라고 판단했어요. 자연스레 CR팀 구성원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호信술 탄생의 첫 발걸음은 이렇게 시작됐어요.

교육 이름이 왜 ‘호信술’이죠?

대형) 사소한 오해도 SNS로 빠르게 퍼져 나가는 험난한 현대사회에서 우아한청년들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리스크 가이드’라는 무거운 이름으로 만들면 자칫 구성원들에게 어렵게 다가갈 수 있다 생각해, 재미있고 확실하게 기억남을 수 있는 방법을 골똘히 구상했죠. 그러던 중 평소 짤방으로 대화하기 좋아하는 팀장님이 이 짤을 던져주시더군요.

“보자마자 푸핫!”

평소 (지나치게) 재기발랄한 우아한청년들 구성원들에게 적절한 이미지라 느꼈어요! 
짤방처럼 무릎에 여유를 주고, 손 위치까지 지정해주는 등 유쾌하게 풀어나가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 그림처럼 비기(秘技)를 전수한다는 느낌으로 컨셉을 잡았답니다.

그리고 우아한청년들을 지킨다는 ‘호신술’로 가이드 이름을 정한 다음, 우아한청년들의 2023년 비전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 경험’에서 믿을 信까지 따와서… 짜자잔! 그렇게 ‘호信술’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혜인) 사실 회사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대외 리스크 대응 교육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한편으론 저희 CR 팀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교육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교육명을 짓고 싶었어요.

고심해서 정한 만큼 교육명에 대한 구성원분들의 호응이 엄청났답니다. ‘호信술 교육 언제해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전무후무한 교육, 그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혜인) 막상 준비하려 하니 누굴 대상으로 어떤 내용을 준비해야 될 지 막막했어요. 다른 사례를 참고하려 해도 대외 리스크 대응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택한 방법은 ‘설문조사’였어요. 구성원들의 대외 리스크를 알고 있는지, 평소 경험하는 대외 리스크는 무엇인지, 어떤 교육을 받고 싶은지 물었고, 덕분에 교육의 큰 틀을 만들 수 있었어요.

대형)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 내용을 정하는 작업에 들어 갔어요. CR팀 구성원끼리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교육 방법, 장소, 시간, 분량, 강연구성 등을 세밀하게 설계했죠. 무엇보다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을 하고 싶었어요.

사전 설문 내용을 토대로 구성원 맞춤형 대외 리스크 대응 원칙을 만들고, 구성원들이 실제로 접하는 대외 리스크 사례를 퀴즈로 재가공했어요. 그렇게 모두 5번의 수정을 거쳐 ‘호信술 비기’가 탄생했고, 이는 지금까지 우아한청년들을 지키는 비법서(우아한오피스를 통해 PDF 파일로)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이런 반응은 처음이야..!

대형) 교육은 정말 정신없이 진행된 거 같아요. 강연은 구성원분들의 재미를 위해 CR팀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저는 2회차에 자동차방에서 교육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총 3회에 걸친 하이브리드(현장+온라인) 수업으로 약 200여명에 달하는 구성원들에게 ‘호信술’이 전수됐답니다.

혜인) 교육 이후 구성원분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얻기 위해 설문조사도 진행했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께서 ‘도움이 됐다’, ‘재밌었다’며 긍정의 의견을 마구마구 보내주셔서 감동했답니다.

아! 그리고 교육이 끝나도 리스크 대응의 경각심을 심어 드리기 위해 구성원들에게 작은 선물도 나눠드렸어요. 
바로 크리에이티브팀에서 제작해주신 리스크르릉 무섭지어흥 스티커였답니다. 정말 귀엽죠? 일하시면서 언제라도 리스크 대응의 중요성을 상기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