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라이더그로스실 퍼널최적화팀을 맡고 있는 신현정이에요.
(발음이 조금 어려워서 퍼널팀이라고 다들 불러주십니다ㅎㅎ)
퍼널최적화팀은 무슨 일을 해요?
퍼널팀은 배민커넥트(오토바이, 자동차, 자전거 등으로 배달의민족 주문을 배달하는 플랫폼) 앱에서 라이더의 여정을 분석하고 그로스를 만들기 위한 실행을 고민해요. 특히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액션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어요. 올해 초에 Make Baeminconnect Active 라는 팀 슬로건을 만들었는데, 퍼널팀의 역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정님은 우아한청년들에 어떻게 합류하셨어요?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은행, P2P 스타트업을 거쳐 우아한청년들에 오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대학교 때 정량적인 숫자가 좋아 마케팅은 나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마케팅 실무를 해보니 광고의 효과나 사용자의 반응 등 정량화해야 하는 것이 많았죠. 새로운 서비스를 알리고 설득하기까지 어쩌면 모호한 것들을 수치화하는 데에 매력을 느껴 퍼포먼스 마케팅과 그로스 마케팅 커리어를 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며 (1)데이터가 많지만 (2)신규 사업/서비스 로 다음 커리어를 고민했어요. 이미 모든 것이 갖춰지고 성숙한 비즈니스 보다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서비스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싶었거든요. 그 2가지 요구사항에 딱 맞는 곳이 우아한청년들 배민커넥트 마케팅이었고, 냉큼 지원하여 4년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정님이 속한 퍼널최적화팀은 어떻게 일하고 있어요?
먼저 퍼널팀의 팀원들을 소개할게요. 우선 마케터와 리서처, 총 5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광고 전문가부터 리서치 전문가까지, 각 분야의 최고들이 모여 시너지를 만들고 있죠. 덕분에 배달 데이터, 광고/마케팅 데이터를 근거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은 리서치를 통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아요.
이렇게 Paid media부터 Referral, 리서치까지 배민커넥트 전반의 사용자 여정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죠. (배민커넥트 그로스 마케팅 파트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퍼널최적화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팀 분위기는 어때요?
3명의 E와 2명의 I로 최고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집중하여 분석 과제를 발굴하고 인사이트를 서로 나눈 후 아이디에이션이 필요하면 다시 머리를 맞대곤 합니다. 다들 무슨 일이든 발 벗고 나서는 성향이신 것 같아요(ㅋㅋㅋ) 동료가 풀지 못하는 고민이 있다면 서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죠.
퍼널팀에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예요?
배민커넥트 앱은 아직 출시된 지 4년 된 비교적 신규 플랫폼이에요. 당시 긱워크와 배달 플랫폼이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만큼 튼튼한 퍼널 설계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모두 모여서 배민커넥트라는 플랫폼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배달 준비하고 앱을 삭제하기까지, 모든 여정을 펼쳐놓고 빈 공간들을 파헤쳤어요. 다 꺼내놓고 보니 문제점이 눈에 훤하게 보이더라고요.
즉각적으로 어떤 광고 메시지에 반응하고 움직이는지 정량화했고, 수집되지 않는 데이터를 직접 정의하여 연결했어요. 이탈한 사람에게는 설문도 해보았죠. 또 어떻게 하면 자발적으로 리퍼럴에 참여하고 오가닉을 늘릴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우리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과제를 실행하였고 즉각적으로 결과가 눈에 보이니 모두 같이 몰입했던 기억이 있어요.
돌이켜 보면 밀도 있는 고민을 통해 배민커넥트 성장을 만든 만큼 팀원들과 저 역시 크게 성장했던 것 같네요. (키가 훌쩍 큰 느낌이랄까요)
퍼널최적화팀은 일할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하는 것부터 모든 일이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배민커넥트 앱의 사용자인 라이더의 문제점을 정의한 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요. 라이더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또 여러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아야 문제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하나의 특정 지표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해요. 배민커넥트 앱 마케팅은 사실 굉장히 복잡해요. O2O 플랫폼인 만큼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지역과 광고 채널에 따른 변화가 크기도 합니다. 만약 단순히 퍼널 전환율만 높이려고 하면 방법은 쉽더라도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어요. 특정 숫자에 갇히지 않고,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야를 넓혀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퍼널팀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모두가 ‘이거 해볼까요? 이거 어때요?’라고 먼저 이야기를 꺼내요. 주어진 과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제안’을 하죠.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고 가설을 세우고 또 실행하고 있는데, 마케터와 리서처가 A부터 Z를 직접 맡아서 해보는 것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속도가 정말 빨라요. 다양한 실험을 통해 가설이 검증되면 그다음 실험에 곧바로 적용해 보거든요. 얼마 전에 옆자리 팀원(aka. 비둘기🕊️)이 그러더라고요 “해봐야 알아요!” 마케팅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때는 정답이었어도 지금은 틀릴 수도 있고요. 무엇이든 해봐야 아는 법. 그렇게 우리는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답니다!
(결국 채용 광고로 끝 맺게 되네요ㅎㅎ)
좋은 분이 오셔서 이런 고민들을 나누고 싶어요. 함께 쑥쑥 성장할 그로스 마케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